CHOILB - 숫자 Lyrics

Lyrics 숫자 - 최엘비



담에 한번 봐요라고 말하면서 번호를
주고받아 010에 뭐머모머머머머머
이름은 뭐로 저장할까요? 라고 물어 그럼
최엘비로 해주세요. 대답하고 웃어
그렇게 3초 동안 정적
어색해져 점점
이만 가볼게요 연락해요
아마 내가 먼저 일은 없겠지
걔도 마찬가질 거야 그럼 이름 대신
그건 숫자일 뿐이잖아 내겐
근데 그런 숫자들이 너무 많아 내겐
최재성이라고 부르는 친구보다
최엘비 라고 하는 친구가 늘어나
연락 처에 쌓여가는 11자리 숫자들
언제 받은 지도 모르고 잊혀져 금방은
연락할게요 말은 절대 믿어
근데 모순인 진짜 연락 오면 튀어
숫자
그건 내게 가볍고도 무거워
차라리 전화보다 통장에 불어서
무겁게 만들면 좋을 텐데
쌓여가는 부재중 전화
얼마 썼단 문자 메세지
친구들아 가끔 내가 전화 걸면 받아
그건 숫자가 가볍지 않다는 발악
너가 만약 받고 다음날 해도 아마
받지 못하겠지 숙취 땜에 머리 아파
이렇게 후회한다고
너가 전화를 받아도
사실 없었지 말도
이렇게 작아져
취해서 그런 알아줬음해 술이 받아
요즘에 담엔 폰을 꺼둘게
내가 술에 취할 때는
그저 숫자로 남는 싫어
너무 쓸데없는 일에 신경을 쏟는가 싶어
누군가에겐 지워지겠지 숫자는
전화가 오네 일단 이불 밑에 숨자고




CHOILB - PUG LIFE 1/4
Album PUG LIFE 1/4
date of release
07-0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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