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nito feat. FANA - Evil March (feat. FANA) Lyrics

Lyrics Evil March (feat. FANA) - Fana , Ignito



불타는 태양을 따라 곧게 뻗어
나가는 행렬이 시작하는
무너져간 벽을 넘어 열을 가다듬고
수백 수천 번의 발을 맞추어 서서
보씩 천천히 앞으로 힘차게 걸어
끝이 보이는 기나긴 줄을 지어
진군하는 지평선 너머의 목적지여
규칙적 보폭 일정한 리듬을 이룬
대지를 울리는 격한 발자국 진동 소리들
어두운 밤을 밝히며 거센 열기를 내뿜는
진리의 길로 인도하는 지성의 횃불
점성술과 사라진 신의 빈자릴 메꿀
과학, 법, 기술, 의학이 새로이 자리했군
옮기는 걸음이 진보를 향한 일보
전진이라 믿는 합리적 이성관의 맹신도
수천 제사와도 같은 의식
하늘을 보며 앞의 길흉을 묻지
The March 걸음을 딛으며
성난 파도와 같은 모래 바람을 일으켜
The March 선봉이 구령을 지르면
따르는 무리들은 행군의 노래를 불러
The March 이내 막다른 곳에 이르러
무지를 비웃던 자신의 과오를 뉘우쳐
The March 곳으로 고개를 돌려
다시 꿈틀대는 강철 같은 다릴 굴러
직선적인 형태를 움직임의 근거는
목표를 향한 최단의 효율에 따른 분석
잡을 있는 보물 성배의 이미지는
점에 수렴되는 단순화된 진리
그들이 무참히 딛고 지나간 자리에
짓밟힌 영혼이 경고의 표식을 남길
주검을 이룬 업적인 과시해
보다 속도를 올리고 광폭하게 내달리네
이내 바닥부터 튀어 오르는 흙과 먼지
대지의 찌꺼기가 차츰 다리를 덮지
무뎌져가 단숨에 마비된 감각
갈피를 잃은 방향 휘청거리는 판단
정해진 목표의 반복적 수정
거듭 발견되는 오류는 대열을 무너뜨려
시작된 이탈이 불러오는 아노미
변명뿐인 과도기의 종말이 다가오지
절대적 선의 기호
전제조건의 비호 정해졌던 Scenario
신의 초상화에 필요했던 독사와 선악과
손과 발이 박아진 구원자와 악마
허나 다시 역사가 변화함에
첨단 과학의 성장 아래 온갖 타락은 정당화
사이 어떤 목적 결과의 역전
역사의 허점 까지도 먹어치우는 Leviathan
인간 문명 싹튼 집단주의적
광기와 분노 아귀다툼
진실과 음모의 입맞춤
익살극 취한 눈으로 전진하는 십자군
끝없이 만들어진 앞에 악의 대두
안개 막의 배후 탄생한 대제국
황폐한 세계수 우리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다가오는 바벨탑의 최후




Ignito feat. FANA - Gaia
Album Gaia
date of release
04-05-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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